채널만 돌리면 내일모레 하는 병자들 천지여서 한동안은 국내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가 올해 들어서 다시 보는 중이다.
나에게 있어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인 "투명인간 최장수"와 맞먹는 재미를 준 "환상의커플"
1화때부터 딱 이거다 라는 느낌을 받고서는 계속 봐왔는데 반정도 지나면서 후반부에서 좀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었다.
일요일 아침 8시에 NG모음을 방영하는 해피타임에서 나오는 영상들도 재미있었고...
드라마의 기본적은 내용은 재벌인 "안나조(한예슬)"가 사고를 당해 기억을 상실하였는데 "안나조"에게 원망을 가진 "장철수(오지호)"가 병원에 있던 "안나조"를 가정부로 부려먹기 위해서 "나상실"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집에 데려오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어찌보면 흔한 소재로 만든 드라마지만 각각의 캐릭터 성이나 멜로를 진행하는 방법이 상투적이거나 질질 끄는 지루함. 이해안되는 우연을 넣는게 없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작가는 홍자매라고 불리는 작가들인데 기존의 드라마로는 "쾌걸춘향" "마이걸"이 있다.
쾌걸춘향은 한채영, 마이걸은 이다혜, 환상의커플은 한예슬로 이어지는 콤보.
(오버더 레인보우를 집필한 또 다른 홍자매 작가들이 있는데 이와는 혼동하면 안된다.)
마이걸에서 쾌걸춘향 커플이 등장하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환상의커플에서는 그런 서비스는 없어서 약간 아쉬운 점.
오지호는 배역 때문에 이때까지 빛을 못봤다고 생각되었고 한예슬은 김희선 어쩌고 하면서 매체에서 몇번 본적이 있는데 김희선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에도 나왔었는데 논스톱도 본적이 없으므로 실질적으로 TV에서 보는건 이 드라마가 처음이다.
김성민은 멜로에서만 보다가 이런쪽으로 보니 또 어울린다. 너무 망가진 케이스 이긴 하지만 박영규의 뒤를 밟아서 다시 멜로쪽에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은 없었으면 한다. 후반부에 진지한 부분이 잠시 적응이 안될 정도였으니까.
박한별은 배역이 한예슬 맞장구 역 정도라서 비중은 적지만 간간히 한예슬의 심리를 뒤틀어 놓는게 좋았다. 다른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볼 일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병걸려 죽는역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판타지 멜로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드라마.
병자들이 없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 하는 분에게도 적극 추천.
우리나라 드라마 다 거기서 거기다 라고 하는 분에게도 적극 추천.
이어서 하는 드라마는 "기적"이라는 4부작인데 작가는 "노희경" 작가이다. 작가 이력을 보니 본 드라마가 없어서 어떨지는 모르겠다.
이제 보는 드라마 중 남은 것들은 "눈의 여왕" "황진이" "90일, 사랑할 시간", "연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